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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에서 얌전히 기다리면 그 예쁜 여인을 데려다 줄 텐데, 덧글 0 | 조회 248 | 2021-04-20 15:36:01
서동연  
[네 방에서 얌전히 기다리면 그 예쁜 여인을 데려다 줄 텐데, 그래도 싫으냐?]그는 이어 문득 양손을 벽에 붙이더니 약간의 힘을 가했다.[들어갑시다. 바로 이곳이오.]노인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가 귀공자 차림새인 것을 보자 말 없이 비켜 주었다.연후 그녀는 무엇을 생각했는지 갑자기 깔깔 웃었다.[그 자의 무공이야말로 정말 대단하다네.](체내로부터 음기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이 여인은 전신의 혈맥이 폐쇄되어 죽고 말 것이다.)[크흐흐. 흑첩을 띄운 이상 협상은 필요 없다. 널 죽인 후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접수하겠다. 그것이 천주(天主)를 배신한 대가이자 네가 맞이할 최후다.]그는 연민지정(憐愍之情)이 강하게 일자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자신의 신세와도 비슷하다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감정 때문인지도 몰랐다. 이때였다.[허참! 큰일났네. 딸아이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으니.]객점의 문이 열리며 몇 명의 인물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그들을 향해 시선을 돌리는 순간 용소군은 흠칫했다. 그들의 모습이 워낙 특이했기 때문이다.[크아아악!]그의 본명은 우문사(宇文舍)였다.[허억!]그의 얼굴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격동이 어려 있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직히 중얼거렸다.용소군은 그녀의 눈길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때 그의 귀로 공야홍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주서향의 음성이 기이하게 떨려 나왔다. 용소군도 이를 느꼈으나 담담하면서도 힘차게 말할 따름이었다.[피곤하냐?]백빙아는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 바람에 두 사람의 시선이 딱 마주쳤다. 백빙아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고 말았다.소름이 끼치는 괴성과 함께 설인이 달려들었다. 그러자 한 명의 용기있는 병사가 앞으로 나서며 털이 수북한 설인의 가슴을 창으로 찔렀다.밖은 다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그의 양손이 교차하더니 민활하게 용소군의 칠대혈(七大穴)을 공격해왔다. 긋고, 후려치고, 찌르는 일련의 그 동작들은 후기제일인이라는 미
용소군이 가볍게 포권하자 공야홍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청년(靑年).용소군은 그녀를 응시했다. 순간적으로 백빙아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뜨뜻해지는 것을 느끼고 당황했다.대전 밖으로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윙윙거리며 그를 엄습했다. 그는 부중의 주위를 둘러 보다가 입가에 쓴웃음을 지었다. 시험장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사방에 삼엄한 경비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큭!]희수빈은 손을 들어 살짝 귀걸이를 매만졌다. 귀여운 귓볼에 작은 보주가 보일 듯 말 듯 매달려 있었다.[시끄럽다!]고개를 끄덕이는 용소군에게 사문승은 이상한 듯이 물었다.두 괴물 부녀가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두 사람 사이의 탁자 위에는 작은 보석상자 하나가 뚜껑이 열린 채 놓여 있었고, 그 속에는 휘황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주먹만한 보주(寶珠)가 들어 있었다.위경은 연비청이 꽤 신임하고 있는 젊은 관리로 비록 영민한 편은 못되었지만 성격이 강직한데다 성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그렇게 되면 패어른은 아마 죽는 날까지 벌레만 먹고 살아야할 것입니다.]발작적으로 터져나온 그 웃음 덕분에 객점 안에 있던 손님들의 시선이 또 한 차례 집중되었다. 그러나 희수빈의 웃음 속에 알 수 없는 한(恨)이 서려 있다는 것을 용소군은 은연중 느낄 수 있었다.위경은 얼굴이 잔뜩 일그러지고 말았다.탕! 탕! 탕.그리고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하나로 귀일되고 있었다. 과연 그가 내년 봄에 북경(北京)에서 있을 대과(大科)에 응시할 것인가? 아울러 중원천하의 인재란 인재는 모두 모인다는 북경의 대과에서도 또 장원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그러나 그녀는 억지로라도 울화를 삼켜야 했다. 그것은 바로 용소군과 한 약속 때문이었다.백빙아는 결국 그의 말대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희수빈은 이미 제 정신이 아닌 듯 했다. 그녀는 불덩어리같이 달아오른 입술을 용소군의 얼굴에 마구 비벼댔다.노인은 거친 동작으로 화로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다.[너는. 누구냐?][카악!]해왕은 씨근덕거리고 있었다.[하면 자네에게 달리 방법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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