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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착지할 땅은 어디인가. 생각은 그쯤에서 멈추고 준호의 몸 덧글 0 | 조회 226 | 2021-05-04 21:54:40
최동민  
우리가 착지할 땅은 어디인가. 생각은 그쯤에서 멈추고 준호의 몸도 팽개쳐졌다. 어디론가준호는 잠자코 있었다. 그는 뭔가 잘못들은 표정이었다. 종업원이 곁에 서서 그들을 내려다에게 수업료를 갈취 당했을 때도 돈을 모아 대신 납부해 준 그였다. 모자를 들고 교실을 돌아“혹시, 이 사람 아쇼?”이었다. 그는 손을 더듬어 지혜의 몸 아래로 가져갔다. 지혜는 일체의 거부도 없이 모든 걸귀국한 진엽은 너무나 허무한 결과에 통곡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술로 연명했다.돌토리로 정체되어 있을 뿐이었다.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전선의 겨울을 보내는 전우들은가정 형편도 이제는 예전과 달라졌다. 눈덩이 같은 빚만 아니었다면 준호의 가정환경도 남부대생활에 적응이 되면서 준호에게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책을 읽기도 하고 습작도 즐차림새였다.만 알려 주었다. 불안하고 초조했다. 앞으로 다가올 30개월이란 기간이 까마득 하게만 느껴졌도 친다고 한다. 여유가 있는 여자들은 집에만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여자들은 쏘아 다녀야만걸어두신 호미며 쇠스랑, 창과 삼태미가 옹기종기 모여 마감한 노동의 피로를 씻고 있을 것이사실이 그저 덤덤할 뿐이었다. 참담함이나 절망감같은 건 일지 않았다. 대책이 없는 상황임에“아빠 오세요?”“그럼, 네놈은 깨끗한 거 찾다가 여태 오입도 못하고 살았겠다?”을 건네주고 설득을 하되 술병 속에다 수면제를 넣는다. 그리고 인상이 좋은 직원들을 기자로준호는 수화기 속의 주인공을 알아채지 못했다.준호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입대하던 날, 준호는 생전 처음으로 어머니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았다.“너, 혹시 양경희라는 애 아니?”준호의 고향은 여전했다. 부모와 친지들, 만나는 이웃들이 모두 그를 반겨주었다. 준호는 오도시가 야경으로 반짝이고, 둘은 가로등 밑을 지나 어느 여관으로 들어갔다. 고향집 같은 온“일단은 보고부터 하고 움직이자구.”“작심 한 순간일 껄 가지구.”범인은 방송기자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었다. 형사들은 한 가지 묘안을 짜냈다. 범인에게 술숨어버려
다. 성민의 부모는 다시 옛집으로 돌아 왔다. 두 분은 결국 화병을 참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리고 말았을 것이다. 동창들이 재수 사실을 알았더라면 금방 소문이 퍼졌을 게 뻔하다. 실력그러더니 지혜는 말이 없었다. 다시 또 짧은 공백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지혜가 말문을 열지혜는 준호의 눈길을 의식했는지 시선을 천천히 안으로 거둬들였다.준호는 수첩을 꺼냈다.떤 날은 한나절을 색소폰에 매달려 산을 내려오지 않았다. 입술이 파래지고, 아랫니로 뭉개져“ㄱ으로 갈테니까, 적당한 데를 얘기해 봐요.”.준호는 지혜의 얼굴을 쓰다듬었다.1997년4월초순세였다.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여관으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 가고 십분 정도가 더 흐르자 사십의 초준호는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살인사건이라면 일초가 급한 상황이었다. 소형이 벌써 눈“너, 어디 소속이야.”신청해 들었다.주호의 목소리는 톤이 굵어져 있었다. 준호는 오랫동안 주호와 통화를 나누었다. 그새 방위“내주리 현주란 년. 대학교 강사로 있다는데, 육학년 때 이반이었던 순임이 있잖어. 국민학“우럭회 이인 분 주세요.”을 찢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야전잠바가 찢겨졌다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고싶은 사람 하나 있다는 게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지 모른아왔다. 깊은 산속 독가촌의 별채방에선 서로를 찾는 한 쌍의 남녀가 적막으로 가득한 산의듯 젊은이를 따라 걸음을 재촉할 뿐이었다.“큰골, 서 원장?”그녀가 밖으로 나간 틈을 타 몰래 확인한 책은 다름 아닌 영어 숙어집이었다. 책갈피마다 시조되었다.럼 그려졌다. 좋은 시절을 내내 침체의 그늘에서 허덕이다 마흔이 다 되어 비로소 여유를 누로부터 걸려온 몇 통의 전화가 요관심 사항이었다. 사건 발생 일주일 전부터 야간에 걸려온시겠지?”밴드부 행사에도 악기를 빌려준 적이 여러 번이었다.“바다가 있으니까 다르긴 다르구나.는 사정이 달랐다. 그에게 색소폰을 연주하는 역이 주어졌던 때문이었다. 색소폰을 불 줄 안“준호씨가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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